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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신비한 곤충의 세계로 오세요”곤충사육사, 장동귀
황의진  |  kpnp@k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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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8.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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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자동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김포시 고촌면. 고촌4거리에 있는 럭스호텔 앞으로 나있는 수로를 따라 2km 가량 직진하다보면 대도시 근처에 이런 촌동네가 있었나할 정도로 시골정취가 물씬 풍기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지렁이처럼 자동차가 꿈틀거리며 마을 안길로 들어서자 길 양쪽에는 감자며 고구마밭이 녹색파도를 만들고 장대처럼 삣죽삣죽 솟아 있는 수수가 낯선 방문객을 반긴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밤나무동산이 나오고 그 옆으로 1천여평 되는 벌판에 돔형 하우스가 두 동 들어서 있다. 이곳이 바로 곤충을 사육한다는 ‘김포곤충농장’이다.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생활하며 곤충을 사육하는 장동귀 씨를 만났다. 곤충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첫인상이 무척이나 선하게 다가왔다. ‘세상 많고 많은 것들 중에 하필이면 곤충을 사육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이 사육장 안을 들여다보자 자연스럽게 의구심은 바로 풀려버렸다. 어렸을 때 가장 친근하게 가지고 놀던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눈에 들어왔다. 순식간에 어린시절로 회귀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장동귀 씨가 곤충을 사육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삭막한 도시문명 속에서 자연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어릴 적 뛰어놀던 고향산천의 모습과 추억을 되살려 주고 아이들과 함께 그 시절로 되돌아 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어 이러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한다.

“어렸을 적부터 동물 키우는 것을 무척 좋아했죠. 농사를 지으며 부업으로 토종닭과 애완견 사육도 했지만, 실패를 맛보았고 이왕이면 돈벌이도 되고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이 없나 고심을 하다가 불현 듯 곤충사육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이러한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지난해 초, 전국을 뒤져 곤충사육장을 찾아다니며 견학을 했으며, 각종 도감을 통해 지식을 쌓아 나갔다. 결국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겨울부터 혼자 힘으로 농장을 짓고 본격적으로 곤충사육에 착수하게 된다.

현재 김포곤충농장에는 곤충들이 그의 정성을 먹고 무럭무럭 잘라나고 있다. 하늘을 나는 곤충의 대장 장수 풍뎅이, 멋진 사슴뿔 모양의 톱사슴벌레, 넓적사슴벌레 그리고 늠름한 왕사슴벌레 등 신비한 곤충의 변이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그의 농장에는 곤충뿐만 아니라 푸른 들판을 뛰어노는 토끼, 메뚜기, 개구리 등을 덤으로 볼 수 있으며, 농장을 휘돌아 흐르는 작은 개울에서는 우렁이도 관찰할 수 있다.

장동귀 씨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곤충사육을 성공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남모르는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었다. 다른 곤충 사육장을 견학해도 중요한 노하우는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수밖에 없었다.

개장한지 불과 몇 개월 안 되었지만 벌써부터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학생들과 매니아들로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장동귀 씨는 자라나는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신비한 곤충의 세계를 집에서도 직접 키우며 관찰할 수 있도록 곤충생태사육장을 개발하여 판매도 하고 있다. 곤충사육은 다른 동물사육에 비해 어린이들의 교육적인 측면에서 매우 유익하며, 아이들이 직접 자기의 손으로 키울 수 있고 혐오감이 없다고 그는 귀뜸한다.

장동귀씨는 앞으로 농촌체험과 곤충체험을 할 수 있는 사계절 체험학습장을 마련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의 : 031)985-9602 홈페이지 : www.beetle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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